모제욱(23·상비군)이 통산 네번째 한라급 꽃가마를 탔다.
모제욱은 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01회 지역장사 한라급 결승에서 체력에서 뒤진 장준(30·LG증권)을 2대1로 꺾고 황소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이로써 모제욱은 4월 창원대회에 이어 6개월만에 한라급 정상에 복귀하며 4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하는 강한 승부근성을 과시했다.
모제욱은 첫째판에서 두번이나 샅바를 다시 잡는 접전 끝에 종료 37초 전 장준의 허를 찌르는 빗장걸이로 승리했다.
둘째판을 무승부로 끝낸 모제욱은 셋째판 시작과 함께 장준의 빗장걸이에 걸려 넘어졌다.
모제욱은 그러나 넷째판에서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장준을 그대로 밀어쳐 되치기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