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는 법.’
포항은 7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98현대컵 K리그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종료직전 고정운이 통쾌한 결승골을 뽑아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항은 10승6패를 마크, 삼성과 똑같이 승점 28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선두에 오르며 4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반면 이날 패한 삼성은 11승5패를 기록, 챔피언 결정전 직행에 차질을 빚으며 남은 두 경기에서 순위다툼을 계속해야할 처지가 됐다.
시종 팽팽한 접전 속에 펼쳐진 경기의 균형이 깨진 것은 로스타임이 적용되던 경기막판. 안익수의 헤딩 패스를 받은 고정운이 특유의 저돌적인 몸놀림으로 치고들어가 왼발 대각선슛으로 짜릿한 결승골을 엮어냈다.
한편 대우는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에서 ‘인기캡’ 안정환의 결승골로 3대2로 승리했다.
대우는 9승7패 승점 23을 마크하며 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대우는 전반 종료직전 대전 김승한에게 한골을 내주며 추격당했으나 후반 30분 안정환이 오른발 강슛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권순일·배극인기자〉stt77@donga.com
▼ 7일 전적 ▼
△포항
포항 1(0―0 1―0)0 삼성
득점〓고정운(90분·도움 안익수·포항)
△대전
대우 3(2―1 1―1)2 대전
득점〓뚜레(8분·도움 안정환) 라임(20분·도움 뚜레) 안정환(75분·이상 대우) 김승한(45분·도움 장철우) 신진원(78분·도움 공오균·이상 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