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의 지방세 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상최고인 8백80억원대를 기록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경북 도내 지방세 체납액은 8백80억원으로 부과액 5천9백39억원의 14.8%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체납액 4백60억원에 비해 91%나 증가한 것으로 올 연말까지 체납액은 1천억원을 훨씬 넘어 설 것으로 예상된다.
체납액은 주민 재산세 등 보유세 중심의 시 군세가 5백51억원, 취득 등록세 등 거래세 중심의 도세가 3백29억원에 달했다.
이밖에 행방불명자 또는 파산선고자 등에게 내려진 지방세 결손액이 13억원으로 집계됐다.
도는 1백만원 이상 체납자에 대해 금융자산 및 부동산을 추적해 압류 또는 공매처분하고 특히 1천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금융거래 신용불량자로 전국은행연합회에 통보키로 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