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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현대 4쿼터에 웃다…10점차 뒤집기승

입력 | 1998-10-08 19:04:00


현대다이냇은 역시 챔피언다웠다.

8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개막된 98농구대잔치 현대와 나래 블루버드의 개막전. 지난해 프로농구 우승팀 현대의 진가는 주전선수가 모두 투입된 4쿼터에서 발휘됐다. 나래의 최장신 용병 존슨(2m6)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내주며 3쿼터까지 단 한차례도 앞서지 못한 채 55대62 7점차로 뒤졌던 현대.

3쿼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이상민(15득점, 8리바운드)을 앞세워 속공으로 나선 현대는 추승균과 이지승의 외곽슛으로 61대64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맥도웰의 연속 골밑슛으로 기세가 오른 현대는 경기종료 2분35초를 남겨두고 추승균이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73대72로 처음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는 현대의 일방적인 페이스. 현대가 경기종료때까지 12점을 퍼붓는 동안 나래는 신기성의 3점슛 한개가 전부.

올시즌 나래로 이적한 허재는 10여분 정도만 코트에 나섰는데 1쿼터에서 자유투로 얻은 1점이 총득점. 반면 존슨은 팀내 최다 득점(25점)과 최다 리바운드(9개)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현대의 맥도웰은 팀내 최다득점인 22점에 10리바운드로 건재를 과시했고 현대의 새로운 용병 존스도 15득점 10리바운드로 합격점을 받았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KBL B조

현대 85―75 나래

△KBL A조

삼성 99―80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