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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가지-참치넣은 스파게티,집에서 즐기는 「외식」

입력 | 1998-10-08 19:11:00


명절 내내, 연휴가 끝난 뒤에도 상에 오르는 차례음식. 날마다 비슷한 메뉴가 계속되면 조금은 질리기 마련. 주말에는 남편이 수고한 아내를 위해 색다른 요리를 준비해보면 어떨까.

프랑스의 세계적 요리학교 코르동블르를 졸업하고 최근 요리책 ‘입맛에 익은 서양요리 집에서 맛있게 만들기’(웅진출판)를 낸 신세대 요리연구가 송희라씨. 그는 조리법이 단순하면서도 맛좋은 ‘가지와 참치 스파게티’를 추천. 여기에 마늘빵과 샐러드를 준비하고 와인 한 잔 곁들이면 레스토랑의 외식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명심할 점은 움푹 파인 그릇에 스파게티를 담고 밑에 넓직한 접시를 받치는 더블 플레이트(Double Plate)로 서빙하는 것. 격조가 있다. 샐러드의 색깔이 다양하므로 접시는 단색의 단순한 모양이 좋다.

▼가지와 참치 스파게티(4인분) △준비물〓스파게티 4백g 가지1개 마늘2쪽 참치통조림1통 토마토소스5백㎖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약간 △만드는 법〓마늘은 잘게 다지고 가지는 1㎝ 두께로 자른다. 그릇에 가지를 넣고 올리브오일 마늘다진것 후춧가루를 뿌린다. 프라이팬을 달군 후 올리브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가지를 넣고 볶는다. 가지가 투명하게 익으면 토마토소스와 참치를 넣고 소금 후추로 간한다. 삶은 스파게티를 소스와 함께 뜨거울 때 섞는다.

▼비네그렛 드레싱 △준비물〓소금 후추 약간 식초20㎖ 샐러드오일과 올리브오일 각 40㎖ △만드는 법〓우묵한 그릇에 소금 후추 약간과 식초를 넣고 거품기로 젓는다. 샐러드오일와 올리브오일을 조금씩 부으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계속 거품기를 젓는다. 앤초비 간 것이나 양파 다진 것과 빨강 피망 파랑 피망을 아주 작게 썰어 넣어도 좋다. 접시에 샐러드 재료를 담고 비네그렛 드레싱을 거품기로 다시 친 후 수저로 2∼3번 떠서 원을 그리듯 끼얹는다.

▼마늘빵〓상온에 둔 버터2큰술 다진 파슬리2작은술 다진마늘 1½ 작은술에 브랜디 한 방울이나 레몬즙을 약간 넣어 잘 섞는다. 냉동실에 얼려놓고 필요량만 칼로 잘라 사용. 바게트를 잘라 앞뒤면에 마늘버터를 바르고 오븐 토스터에 3분 정도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으면 완성.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