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현(26·대교)이 셔틀콕을 놓는다.
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등의 복귀 요청을 뿌리치고 은퇴하기로 최종 결심, 이를 통보했다고 대교 서명원감독이 11일 밝혔다.
이로써 방수현을 12월 방콕아시아경기대회 여자 단체전에 출전시키려는 협회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방수현은 18일 의사인 남편 신헌균씨(29)와 미국 뉴욕의 시댁으로 가 내년 3월 일시 귀국, 춘계리그전에서 은퇴식을 갖는다.
지난해 10월 대표팀 코치직을 제의받고 이를 거절한 방수현은 최근 아시아경기에 출전하라는 협회의 권유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수현은 “내년 3월 춘계리그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이었으나 시부모님의 반대가 워낙 심해 코트를 떠나기로 했다”며 “은퇴후엔 미국의 대교아메리카에서 근무하며 틈틈이 생활체육 지도자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