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현(22·현대)이 화려한 다리 기술을 선보이며 백제장사에 올랐다.
이태현은 12일 충남 부여 구두래광장에서 열린 백제장사 씨름대회 결승에서 팀선배 신봉민(24)을 3대2로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6일 열렸던 대구대회 백두급을 정복했던 이태현은 신봉민의 과감한 배지기에 첫 판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이태현은 들배지기에 이은 밧다리로 둘째판을 따낸 뒤 셋째판은 신봉민을 번쩍 든 뒤 내려놓으며 호미걸이를 성공시켰다.신봉민의 돌림배지기에 일격을 당한 이태현은 마지막 판 시작과 함께 신봉민에게 밧다리를 시도,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올시즌 7관왕인 2m17m의 슈퍼골리앗 김영현(22·LG증권)은 무릎부상 악화로 16강전에서 기권했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
△백제장사 최종순위〓①이태현(현대)②신봉민(〃)③황규연(〃)④진상훈(진로)⑤김경수(LG증권)⑥정민혁(상비군)⑦손동원(진로)⑧이장원(상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