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띤 경연과 수준높은 초청공연이 어울리는 서울국제무용제가 20주년을 맞았다.
25일부터 11월16일까지 열리는 올해 서울국제무용제는 10개 국내단체가 경연에 참가하고 스위스 필립사레무용단, 프랑스 몽탈보무용단등 해외 유명단체가 초청공연을 갖는다.
올해 무용제 최대의 이벤트는 한국무용계의 대표적 원로 여섯 사람이 펼치는 전야제 ‘명무공연’. 강선영의 태평무와 이매방의 승무 살풀이춤 등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세 편의 전통춤이 한 무대에 오르며 92,93년 이 무용제의 ‘명작무’로 지정된 △김진걸의 산조 △김백봉의 부채춤 △고 조택원의 ‘가사호접’(김문숙 출연) △최현의 ‘비상’등 네편도 같은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밖에 국립발레단 등 네 팀이 어울리는 국내 발레단 초청공연과 서울, 전국무용제 수상작 초청공연, 지난 1년간의 우수공연작품으로 선정된 두 편의 자유참가작품 무대도 마련돼 모두 17회의 공연이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대극장과 정동 정동극장을 무대로 펼쳐진다.
한국무용협회는 경연단체 참가작을 심사해 대상 우수상 안무상 연기상 음악상 미술상등 6개 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상금과 함께 대상 수상단체에게는 는 지방 2개도시 순회공연의 특전이 주어진다. 한국무용협회와 동아일보사 KBS 주최.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