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가 처리비용을 받지 않고 장롱 책상 등 폐가구를 수거해 목재가공업체에 넘겨주는 ‘중계처리’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구는 7월부터 주민들이 직접 남구 학익1동 쓰레기적환장까지 폐가구를 가져오면 처리비용을 받지 않고 있다. 구청이나 동사무소에 처리를 의뢰해도 당초 정해진 처리비용의 50%만 받는다.
남구는 이같은 과정을 통해 그동안 2천여점의 폐가구를 수거, 서구 가좌동 동화기업에 넘겼다. 동화기업측은 폐가구를 잘게 부수는 파쇄작업을 거쳐 싱크대나 가구소재(압축목)를 생산하고 있다.
연수구도 최근 민간 재활용센터와 연계해 재활용이 가능한 폐가구를 무상처리해주기로 하고 반상회를 통해 홍보에 나섰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비철금속을 제거한 폐가구의 처리를 의뢰해오면 언제든지 차량을 보내 무상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남구 880―4335 △연수구 재활용센터 819―8272 △동화기업 580―5360∼4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