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들어 지난 6월까지 시내버스 불법운행을 단속, 3백82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위반사항은 정류장 질서문란이 2백2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정비불량 25건 불친절 19건 결행 15건 청소불량 14건 안내방송미실시 6건 기타 73건 등이다.
특히 이번 단속결과 32개 시내버스 회사중 불법운행 사례가 적발되지 않은 업체는 한군데도 없었고 업체당 평균 12건 가량씩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별로는 세림교통㈜이 2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교통㈜과 동명교통㈜이 각각 22건, ㈜일신교통 남도버스㈜ 우진교통㈜ 한일운수㈜는 각각 19건 등으로 집계됐다.
또 노선결행과 단축운행으로 시민들의 버스이용에 가장 큰 불편을 안겨준 회사는 대현교통(4건)과 일신교통(3건)으로 드러났다.
시는 위반 회사에 대해 8천1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시민들은 이에 대해 “요금을 올릴때마다 버스회사가 입버릇 처럼 서비스 개선을 약속하고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대구시가 불법운행을 하고 있는 버스회사들에 대해 운행정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솜방망이 단속만 되풀이해 서비스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구〓정용균기자〉jyk061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