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은 과거에 엄청난 홍수가 발생했으며 현재도 시속 5백60㎞의 폭풍이 부는 등 지구보다 자연환경이 훨씬 거친 곳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거더드 우주비행센터의 존 펄 연구원은 12일 미 천문학회 행성국 회의에서 “화성의 붉은 바위와 토양에는 고속의 폭풍으로 생긴 자국이 남아있으며 화성표면에 있는 거대한 구멍(크레이터)에서 시속 1백60㎞ 이상의 속도로 쏟아진 엄청난 물길이 남긴 자국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화성의 이같은 ‘물난리’는 한 소행성이 화성에 부딪히면서 생긴 엄청난 충격 때문인 것으로 비행센터측은 추정하고 있다.
소행성이 화성에 충돌하면서 파인 곳에 깊이 5백m, 미 유타주와 맞먹을 만큼 거대한 면적의 호수가 생겼고 이어 호수를 둘러싸고 있던 토양이 무너지면서 물이 주변으로 쏟아져 홍수가 발생했다는 것.
〈매디슨(미 위스콘신주)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