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붙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15일 터너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선발 스털링 히치콕의 호투와 6회 집중타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5대0으로 물리쳤다.
샌디에이고는 4승2패를 기록, 84년 이후 14년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뉴욕과의 월드시리즈는 1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7전4선승제로 막이 오른다.
5회까지 히치콕은 2안타, 애틀랜타의 글래빈은 3안타만을 내주며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6회 결정적인 실책으로 무너졌다.
샌디에이고는 1사 1,3루에서 ‘10월의 사나이’ 리리츠의 3루 땅볼로 결승점을 뽑고 조이너의 적시타로 한점을 보탰다.
계속된 2사 만루. 애틀랜타 좌익수 바티스타는 히치콕이 친 타구를 잡으려고 다이빙했지만 실패, 두 명이 연달아 홈을 밟았다.
시즌 9승7패에 그쳤던 히치콕은 포스트시즌 3전전승, 방어율 1.13을 마크하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한편 월드시리즈는 뉴욕의 불방망이와 샌디에이고의 무쇠팔 대결이 될 전망.
팀타율 0.288로 아메리칸리그 2위인 뉴욕은 수위타자 윌리엄스(0.339)를 비롯해 지터와 오닐 등 3할대 타자가 줄을 서있다. 신구세대 강타자들의 조화도 강점.
반면 샌디에이고엔 지난해 플로리다 말린스를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버티고 있고 애시비, 히치콕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호성기자·애틀랜타AP연합〉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