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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脈에 노출땐 뇌 지각기능 떨어져 학습장애 유발

입력 | 1998-10-15 19:43:00


수맥(水脈)이 주의력 집중을 방해해 학습장애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건국대의대 재활의학과 정진상(鄭鎭相)교수팀은 15일 “수맥에 노출될 경우 신경전달체계에 영향을 줘 뇌의 지각기능과 시각의 신경생리적 기능이 저하돼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지연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수맥의 유해성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

정교수팀은 건강한 남녀 31명을 수맥이 흐르는 곳과 수맥이 없는 곳 두 군데에서 각각 1시간씩 편히 쉬게 한 뒤 뇌파변동을 검사했다. 수맥지역은 폭 1m50의 물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하루3백∼3천t이흐르는곳.

검사 결과 수맥에 노출될 경우 외부자극에 대한 뇌신경의 전체적인 반응정도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