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영화 비디오 음반 등 문화 산업부문이 지난해 외국업체에 지불한 로열티는 1천9백여억원에 달하며 미국의 직배영화사들이 최근 3년간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한 이익금은 7백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문화관광부가 18일 국민회의 신기남(辛基南)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문화산업 업체들이 지난해 지불한 로열티 중 영화수입에 지불한 상영권료, 직배사의 송금액 등이 1천2백50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비디오 분야 3백87억원, 음반분야 2백53억원 등이었다.
미국 영화직배사들이 지난 3년간 송금한 액수는 △UIP 2백8억원 △월트디즈니 1백50억원 △워너브러더스 1백29억원 △컬럼비아 1백20억원 △20세기폭스코리아 90억원이다.
이밖에 국내문화산업시장에 대한 외국상품의 시장 점유율은 영화의 경우 지난해 74.5%였고 게임 등 영상물은 78∼90%, 비디오 65%, 음반 40%로 나타났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