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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두마의장,옐친사임 재촉구…『내달 탄핵표결 가능성』

입력 | 1998-10-18 19:39:00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의 겐나디 셀레즈뇨프의장은 “11월에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 대한 탄핵결의안을 표결에 부칠지도 모른다”며 옐친대통령의 조기사임을 다시 촉구했다.

셀레즈뇨프 의장은 17일 “체첸내전(94∼96년) 완전종식 실패와 91년 옛 소련 붕괴, 93년 의사당을 점거한 의회내 강경파에 대한 강제진압 등 세가지 책임 때문에 옐친대통령은 탄핵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퇴임 후 10년간 명예 상원의장직을 주고 면책권과 상원 발언권 등을 보장하는 전직대통령 예우법안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건강에 문제가 있는 옐친대통령은 자진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는 경제난 악화에 수십년 사이 최악의 흉작이 겹쳐 내년초부터 육류 식용유 버터 등 기초 식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러시아의 민간농업연구소가 경고했다. 강력한 대선후보로 부상한 알렉산드르 레베드 크라스노야르스크주지사는 “러시아는 90일간의 대외채무 상환유예가 끝나는 내달 18일 국가파산을 선언할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