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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프로야구]뉴욕-샌디에이고,얽히고설킨 인맥 화제

입력 | 1998-10-18 19:56:00


18일 막이 오른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은 뉴욕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두 팀은 인연이 깊어 AP통신은 98월드시리즈를 ‘화제 시리즈’로 부른다.

우선 뉴욕의 1차전 선발 데이비드 웰스는 샌디에이고가 고향. 하지만 “고향팀과 겨루지만 내가 자란 곳은 뉴욕이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답게 우승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다짐한다.

두 팀은 상호 활발한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쌓아왔다. 따라서 이번엔 옛 동료들에게 ‘창과 방패’를 들이밀게 됐다.

뉴욕의 제5선발 이라부 히데키는 96년 일본프로야구 롯데 지바 마린스에서 자매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그러나 이라부는 강력 반발해 뉴욕행만을 고집했고 결국 지난해 뉴욕 유니폼을 입었다.

뉴욕의 벤치 코치인 돈 짐머는 샌디에이고 제2대 감독을 지냈기에 상대 선수를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

2년전 뉴욕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10월의 사나이’ 짐 리리츠. 이번엔 샌디에이고의 영웅으로 친정팀에 총부리를 겨눈다.

이밖에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스털링 히치콕과 브라이언 보헤링어, 루벤 리베라는 모두 뉴욕에서 트레이된 선수들. 이중 리베라는 뉴욕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와 사촌간.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