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테니스의 자존심’ 린제이 데이븐포트와 비너스 윌리엄스가 98유럽챔피언십테니스대회(총상금 92만6천달러) 패권을 놓고 ‘흑백 대결’을 펼친다.
세계랭킹 1위 린제이 데이븐포트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이리나 스피를레아(루마니아)를 2대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80주 동안 1위를 지켜온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밀어내고 지난주 여자테니스 정상에 오른 데이븐포트는 이로써 올시즌 6번째 타이틀과 이 대회 2연패를 눈앞에 뒀다.
또 전날 여자 최고시속 2백5㎞의 강서브를 기록했던 윌리엄스는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를 앞세워 31번째 생일을 맞은 나탈리 토지아(프랑스)에게 2대0으로 이겼다. 데이븐포트와 윌리엄스는 지난달 US오픈 4강에서 맞붙어 윌리엄스가 승리했으나 종합전적에서는 3승1패로 데이븐포트가 앞선다.〈취리히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