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길(25·덕흥체)이 세계복싱협회(WBA)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다.
한국 챔피언 이태길은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피칫 초 시리왓(23·태국)과의 타이틀전에서 양쪽 눈주위가 찢어져 7회 종료후 TKO패를 당했다.
이태길은 1회 시작하자마자 소나기 펀치를 맞고 오른쪽 눈주위가 찢어진 데 이어 4회 왼쪽 눈주위마저 찢어져 경기를 지속하기 어려웠다.
이태길은 5회 이후 뒤늦게 반격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으나 피가 계속 흐르고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양쪽 눈이 부어올라 주심이 피칫의 TKO승을 선언했다.
이태길은 이로써 6승(2KO)3패1무를 기록했으며 피칫은 20승(12KO)1패가 됐다.〈방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