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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마을]민족문학작가회의 고교생 백일장

입력 | 1998-10-21 19:30:00


▼ 민족문학작가회의 고교생 백일장 ▼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신경림)는 24일 오전10시 서울 서대문 독립공원에서 ‘제5회 전국고교생백일장’을 개최한다. 남녀고교생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부문은 시와 산문. 작품접수가 마감된 오후3시부터는 참가학생들과 젊은 문인들이 만나는 ‘우리 문학의 미래와 젊은 작가와의 대화’, 인솔 지도교사를 위한 ‘대학 문학담당교수와 지도교사의 만남’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젊은 작가로는 시인 안도현 신현림, 소설가 이순원, 대학문학담당교수로는 임철우 서영채(한신대) 고운기(명지대) 등이 참여. 02―313―1486

▼ 「문제시·명시 해설과 감상」 펴내 ▼

원로시인 김춘수와 한서대 박진환교수(문예창작과)가 함께 ‘한국의 문제시·명시 해설과 감상’(자유지성사)을 펴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김춘수시인이 소월의 ‘엄마야 누나야’부터 박남철의 ‘사직서’까지 한국의 문제시들을 솔직한 시선으로 해설한 1부. 일례로 황지우의 산문시 ‘버라이어티쇼, 1984’를 읽으며 김시인은 “시 속에 드러나는 자기모멸에서 현대성을 발견한다”는 평론가로서의 발언에 더해 “한때 여당 대통령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썼던 나의 단견(短見)을 다시 한번 반성하게 해 준다”는 사적인 고백까지 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