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출입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은 올들어 구조조정과정에서 1천9백85명의 명예퇴직자에게 총 2천7백10억원을 지급했다.
산업은행이 23일 국민회의 김한길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이 은행은 1월 근무연수가 37년인 1급 부장급 직원에게 명예퇴직금 1억3천여만원과 퇴직금 3억8천여만원을 합해 5억1천3백만원을 지급했다.
이 은행의 고참 부장(1급) 명퇴자의 평균 수령액은 4억1천9백만원, 지점장(2급)은 3억8천7백만원, 과차장(3급)은 2억9천3백만원, 대리(4급)는 1억9천만원, 일반행원을 포함한 별정직은 평균 8천9백만원을 받았다.
수출입은행에서는 22년 경력의 1급이 최고 3억7천6백만원을 받았으며 기업은행에서는 39년 근무한 1급 간부가 최고 4억1천1백만원을 받았다.
기업은행은 또 임직원들에게 주택구입자금을 연 이자율 1.0%에 15년 상환조건으로 1인당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해 주었다.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도 1인당 최고 5천만원씩 대출을 해주는 등 이들 3개 은행은 직원들의 주택구입 지원용으로 1∼5년 거치 15년 상환조건에 총 1천55억8백만원을 저금리로 지원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