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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경제차관회의]中진출 한국기업 대상 금융 조달 요청

입력 | 1998-10-25 19:51:00


정부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등으로부터 현지금융을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또 중국에서 달러화로만 영업할 수 있는 한국 금융기관들이 중국인을 상대로 위안화로 예금 및 대출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할 예정이다.

정부는 26일 재정경제부에서 열리는 6차 한중 경제차관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중국측에 전달키로 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정덕구(鄭德龜)재경부차관과 왕춘쳉(王春正)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부주임이 수석대표로 참가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또 △광둥(廣東)투자신탁회사(GITIC) 폐쇄에 따른 국내 금융기관의 채권 회수 △국내 금융기관 및 건설업체의 중국 진출 확대 등을 요청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양국간 공동협력 차원에서 위안화 평가절하를 자제하도록 요청키로 했다.

또 중국 선전에 건설되는 정유공장에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를 요청할 예정이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