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환자에게 음료를 금할 것이 아니라 2시간 전까지는 마시게 해야 한다고 미국 마취학회가 최근 새로운 마취지침을 발표.
이 지침에 따르면 수술 2시간 전까지 환자에게 △물 △과육(果肉)이 섞여 있지 않은 과일주스 △탄산음료 △설탕과 크림이 없는 블랙커피 등은 의사의 허가아래 적당량 마실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 지금까지는 수술 12시간 전 환자에게 먹고 마시는 것을 일절 금지해왔다. 먹은 음식물이 마취 상태에서 기도(氣道)를 막거나 위장의 음식물이 폐로 들어갈 것을 우려했기 때문.
그러나 학회는 수술 2시간 전까지 음료를 마시게 하면 환자가 덜 불안해하고 체내에 수분이 유지될 뿐만 아니라 마취에서 깨어날 때도 고통과 구역질이 덜하다고 설명.
〈올랜도(미 플로리다주)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