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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이규홍/이민알선사 과대광고 조심을…

입력 | 1998-10-26 19:23:00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돌파구인지 아니면 세계화 추세에 대한 적극적인 반향인지 모르겠으나 이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듯 싶다.

특히 정부의 적극적 재외동포 정책을 감안하면 이민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각 국가별 이민브로커 준동, 이주업체 난립 등으로 이민에 관심 있는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민 피해사례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자의적 피해사례. 이는 이민 희망자 스스로 연구 또는 준비가 부족해서 발생하는 피해다.

예컨대 이민을 현실도피를 위한 핑크빛 돌파구 쯤으로 생각하고 성급히 이민을 결정, 쉽게 좌절감을 느끼는 경우다.

이를 막으려면 뚜렷한 목적의식을 갖고 필요(도전, 자녀교육, 삶의 질 향상 등)와 위험부담(불안감, 생계유지 가능성, 투자금 회수 등)을 면밀히 저울질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다음 타의적 피해사례. 국내외 브로커에 사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개인 또는 이주업체가 외교통상부의 허가를 받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투자이민 프로그램의 경우 한두개가 아닌 모든 프로그램을 따져보고 비교 선택해야 한다. 또 신뢰할 수 있는 곳에서 이민자격판정을 받은뒤 이민을 신청하는 순서를 밟는게 좋으며 특히 과대광고에 유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이민은 본인 스스로 터득해서 준비해야 뒤탈이 없다. 특히 지금처럼 이주업체가 많을 때는 더욱 그렇다.

이규홍(한국이민문제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