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일대에 무허가 건축물이 난립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공항건설공단은 국회 건교위원회 조진형(趙鎭衡)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인천 중구 신불도와 삼목도 공항건설 근로자 숙소 주변에 54개의 불법건축물이 들어서 있다고 밝혔다.
이들 불법시설물은 대부분 컨테이너 박스를 개조한 것으로 식당 숙박업소 차량정비소 등이다.
신공항건설공단측은 “몇차례 요구를 했지만 자진 철거하지 않아 최근 중구청에 고발을 했다”며 “삼목도와 신불도에 각각 2백50평 규모의 영업용 부지를 마련해 원주민들이 식당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무상임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