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자유화 시대에는 보험료를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하다. 어느 보험사가 수준 높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가와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재무건전성도 가입자가 챙겨야 할 항목이다. 보험료 절약요령을 알아본다.
▼나이별 상품을 고른다〓자동차종합보험은 운전자의 나이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진다. △만24세이상 △만21세이상 등 4가지로 구성돼 나이가 어릴수록 보험료가 많아진다.
그러나 제한 나이보다 어린 운전자가 운전하다 사고를 낼 경우 보상받을 수 없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또 운전자 나이는 주민등록증의 생년월일을 기준으로 한다.
▼자기부담금을 활용한다〓자기부담금은 자신의 차량이 파손됐을 경우 수리비 일부를 본인이 부담하는 제도. 5만 10만 20만 30만 50만원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자기부담금이 많을수록 보험료는 그만큼 싸진다. 그러나 사고가 났을 경우 수리비중 사전에 자신이 선택한 자기부담금을 반드시 본인이 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보험계약을 계속 유지한다〓보험 가입 뒤 사고를 내지 않으면 보험료는 매년 10%씩 낮아져 최고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그러나 3년간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할인혜택이 없다.
자동차보험은 일정기간이 지나 보험계약의 효력이 없어진 뒤 사고가 났을 경우 나중에 보험료를 냈더라도 보험보상을 받을 수 있다. 책임보험은 가입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소형차를 이용한다〓종합보험의 경우 1천㏄ 이하 소형차와 2천㏄ 이상 대형승용차의 대인보험료는 29만5천3백원과 62만6천2백원으로 소형차가 53% 더 싸다. 책임보험료도 소형차가 대형차에 비해 38%정도 저렴하다. 또 에어백을 장착하면 자손부분 보험료를 10(운전자쪽에만 설치)∼20%(양쪽 모두 장착) 할인받을 수 있다.
▼교통법규를 잘 지킨다〓지난 2월 25일부터 11개 중대법규를 위반한 경우 내년 5월 이후 자동차보험 계약분부터 보험료가 할증되고 할증된 돈은 교통법규를 철저히 지킨 운전자의 할인혜택으로 돌아간다. 11개 법규는 △음주운전 △무면허운전 △뺑소니운전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속도위반 △추월방법 및 금지위반 △보행자보호위반 △승객추락방지위반 △보도침범 △건널목 통과방법 위반이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