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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성형술 여성, 『혹시 癌발생』 불안

입력 | 1998-10-27 19:28:00


‘실리콘 겔 보형물’을 이용한 유방확대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은 유방암 발병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보형물의 제거를 원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노만수 유방클리닉 원장은 다른 곳에서 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을 호소해온 여성 45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100%) 유방암 발병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냈고 △18명(40%)은 모습과 감촉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유방암이 있는 사람은 없었으나 보형물의 파열이 11명(24%)에게서 나타났다.

보형물 제거를 원한 14명(31%) 중 7명은 ‘식염수 보형물’로 교체했고 나머지 7명은 제거만 했다. 이들은 평균 33.3세에 확대술을 받았고 7.5년 뒤인 40.8세에 보형물을 제거했다.

노원장은 “확대수술을 받고 난 뒤 유방모습이 심하게 변형됐거나 변형되지 않았더라도 7,8년이 지난 경우에는 실리콘 겔이 미세한 구멍을 통해 조금씩 새어나가 류머티스 등 자가면역질환이 올 위험이 높다”며 이럴 경우 식염수 보형물로 교체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도움말〓서울 노만수 유방클리닉원장 02―591―9100)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