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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꾸기가 지하철서 운다』…내달17일부터 하차 안내방송

입력 | 1998-10-27 19:28:00


‘뻐꾹뻐꾹, 2호선으로 갈아타실 분은 하차하시기 바랍니다.’

서울 지하철공사는 11월 17일부터 지하철 2,3호선의 모든 환승역에서 전동차내 하차 안내방송 앞부분에 자연상태에서 녹음한 뻐꾸기 울음소리를 6초간 내보내기로 했다.

이것은 책 또는 신문을 읽거나 잠을 자던 승객이 갈아탈 역을 지나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

뻐꾸기 울음소리 방송은 우선 안내방송 변경이 용이한 지하철 2,3호선(테이프재생방식)에서 실시한 뒤 점차 4호선(IC메모리방식) 환승역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또 출입문 주의 곡선승강장 주의 유실물센터 이용 등 현재 내보내는 8가지 전동차내 홍보방송 중 △유실물센터 이용 △노약자 및 장애인지정석 △독극물 사고방지 등 세가지는 사라지고 방송시간도 평균 28초에서 25초로 단축될 예정이다.

〈이승재기자〉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