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문화부장, 편집부국장 등을 역임하며 시에만 몰두하기에는 번거로운 일상을 걸머지고 살아왔던 그는 “내 시들이 지나치게 주정적(主情的)이라는 평가를 받지만 격정과 갈망이 없다면 생은 끝난 것이 아닐까” 반문한다. 수록된 시는 66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