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부모를 상대로 소송 제기. 부모는 딸의 ‘부적절한 관계’를 폭로.
96애틀랜타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인 ‘체조 요정’ 도미니크 모체아누(17·미국)의 집안이 콩가루가 됐다.
도미니크가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 22일. 그는 “프로로 전향한 뒤 벌어들인 돈 가운데 1백만달러를 부모가 탕진했다”며 “돈을 직접 관리하는 등 성인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법원은 도미니크의 부모에게 “다음달 11일 재판이 열릴 때까지 딸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자 이번엔 부모가 “딸이 30대 남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폭로하고 나섰다.부모는 딸의 마사지사였던 재니스 워드의 진술을 인용, “딸이 브라이언 허긴스라는 32세의 남자와 2년 전부터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왔다”며 법원에 긴급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이들은 또 “딸이 허긴스와 루미니타 미스센코 코치의 사주를 받아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미니크는 28일 휴스턴 크로니클지와의 인터뷰에서 “부모가 어떻게 이처럼 비열해질 수 있느냐”고 울분을 토로.
한편 도미니크의 매니저인 브래트 헌트는 “도미니크가 부모의 곁을 벗어나기 위해 휴스턴을 떠날 것”이라며 “호주로 건너가 프로대회에 출전하는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휴스턴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