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문을 마치고 30일 돌아오기로 했던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이 하루 늦춰 31일 판문점을 넘어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30일 오전 “북한에 머물고 있는 현대 실무진이 정명예회장의 귀환이 1,2일 연기됐다고 현대종합상사 베이징(北京) 지사를 통해 연락해 왔다”고 밝혔다. 현대측은 “방북 실무진이 할일이 더 남아 있어 하루나 이틀 더 머물러야겠다는 팩스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정명예회장의 귀경 연기 배경에 대해서는 일단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약속이 잡혔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정명예회장은 27일 재입북시 29일경 김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불발에 그쳤으며 30일 밤까지 두사람의 면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