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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하공사 3곳 핵시설 의혹』…李주미대사 국감답변

입력 | 1998-10-30 19:30:00


북한이 영변 동북쪽을 비롯한 3개 지점에서 핵시설로 의혹을 받고 있는 지하공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밝혀졌다.

이홍구(李洪九)주미대사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현지 국정감사에서 비공개 답변을 통해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의원이 의혹을 제기하며 질의한 북한 금창리와 태천의 지하시설공사에 대해 “지하 핵시설이라는 의혹이 짙다”고 답변했다고 국감에 참가한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대사는 “미국측이 보여준 항공촬영사진을 봤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핵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의회에도 두 곳의 지하시설공사에 대해 충분히 브리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대사는 그러나 “두 지역 지하시설공사의 성격이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는 않았으며 미 정보기관이 집중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