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가 98농구대잔치 남자부 3위를 차지했다.
상무는 30일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부 3,4위전에서 8월 대학연맹전 공동우승팀인 고려대를 1백1대91로 물리쳤다.
전날 한양대와의 준결승에서 1백대 1백1로 져 결승진출이 좌절됐던 상무는 박재일이 팀내 최다득점인 24점을 기록했고 김병철이 3점슛 2개 등 23점, 김광운이 3점슛 3개 등 19점을 넣었다.
고려대는 센터 이규섭이 전반 팀득점의 60%를 넘는 28점을 넣는 등 양팀을 통틀어 최다득점인 41점에 리바운드볼 11개를 잡아내고 강대협이 22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이정래 전형수 등 다른 슈터들이 부진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전반을 49대45로 앞선 상무는 후반 들어서도 특유의 빠른 농구로 고려대의 수비를 휘저으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상무는 리바운드에서 26대29로 약간 뒤졌지만 가로채기에서 10대7로 앞섰고 실책도 고려대보다 3개 적은 8개에 그쳐 제공권의 우세를 만회했다.
〈최화경기자〉bbchoi@donga.com
△남자부 3,4위전
상무 101―91 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