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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공간]서울 청담동 「원스 인 어 블루 문」

입력 | 1998-11-01 19:09:00


‘재즈에 취하고 칵테일에 또 취하고.’ 4월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여피거리에 문을 연 ‘원스 인 어 블루 문’(Once In a Blue Moon). ‘공연이 있는 음식점’이라기 보다는 ‘식사가 있는 공연장’이다.

무대를 중심으로 건물 한 가운데가 빈 공간이어서 1∼3층 어느 자리에서도 공연을 볼 수 있다. 라이브공연 때 생기는 잡음을 빨아들이도록 처리했다. ‘최세진쿼텟’ ‘김수열쿼텟’ 등 재즈그룹의 공연이 매일 오후9시∼11시반 펼쳐지며 매월 2, 4번째 토요일 오후2시반에는 재즈평론가 김현준씨의 일반인 대상 강연. 주 고객은 30대 여피족. 패션 영화 사진 방송 학계 등 전문직 종사자들과 신세대 직장인들이다. 일주일에 한 번씩 이곳을 찾는다는 김석진씨(36·연세대 건축공학과 강사)는 “복잡한 일이 머리에서 지워질 때 느끼는 것이 ‘주관적 즐거움’”이라면서 “이곳에서 재즈에 ‘환각’돼 주관적 즐거움을 느낀다”고.

안심스테이크 2만2천원, 칵테일 7천5백원, 커피 5천원(부가세 별도). 오후5시∼새벽2시 문을 열며 학동사거리 키네마극장에서 갤러리아 백화점쪽으로 2백m가량 가면 오른쪽에 있다. 02―549―5490

〈나성엽기자〉news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