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라이벌 일본을 꺾고 제31회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19세이하)에서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31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환상 투톱’ 김은중과 이동국이 각각 한골씩을 뽑아 일본을 2대1로 눌렀다.
한국은 이로써 대회 통산 아홉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17승1무3패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인 이동국은 득점 공동선두(5골)에 오르며 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국은 전반 14분 상대 문전 앞에서 혼전을 벌이다 김건형이 밀어준 볼을 김은중이 가볍게 차넣어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6분 총반격에 나선 일본의 반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부를 가른 것은 후반 30분. 전반 교체해 들어갔던 이동국이 상대 오른쪽을 파고들던 전재호가 올린 볼을 페널티지역에서 받아 아크지역으로 몰고나오다 갑자기 몸을 돌리며 왼발 터닝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것.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