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 신장과 창의력 개발을 강조하는 시대. 아이들을 지도해야 하는 엄마들은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이와 관련된 교재 교구를 뒤적여보는데….
▼교재 교구들〓문제풀기 중심이 아니라 동화읽기와 숫자놀이 등을 통해 ‘생각하는 힘’과 ‘다르게 보는 눈’을 키워주는 학습지들이 나와 있다. 학습지 교사가 주 1회∼월 1회 방문해 지도도 한다. △㈜재능교육의 ‘생각하는 리틀피자’(2∼6세 대상)와 ‘생각하는 피자’(초등학교 1∼6학년생 대상) △교원의 ‘프리스쿨 꾀돌이’(2∼5세)와 ‘프리스쿨’(5∼7세) △영교의 ‘작은 키 큰 생각’(2∼6세) △아이템풀의 ‘날개달기’(2∼6세) 등.
엄마가 서점에서 구입해 아이를 직접 지도할 수 있도록 한 교재로 스탠퍼드의 ‘창의력을 키워요’(10권·2∼7세)와 보림의 ‘창의력워크북시리즈’(21권·3∼5세)가 있다.몬테소리나 프뢰벨 등에서는 놀이를 하면서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한 교재 교구세트를 내놓았다.
▼가정교육〓유아교육전문가들은 사고력이나 창의력은 값비싼 장난감이나 교재교구에 의해서만 촉발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 창의성교육연구소 김재은소장(이화여대교수)은 “장난감이나 교재 교구는 더 많은 자극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며 그러나 가정에서 △생각하는 자유 △표현하는 자유 △엉뚱하게 행동해도 용서받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창의력 향상 효과가 더 크다고 말한다. 아이에게 놀이는 곧 창의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는 학습방법. 그러나 ‘방임’과는 구별해야 한다.
자신의 육아경험을 담은 책 ‘엄마가 고정관념을 깨면 아이의 창의력은 자란다’(한울림)의 저자 한숙경씨(36). “엄마에게는 예민한 관찰력과 생활 속의 작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아이의 머리 속에는 ‘생각주머니’가 있는데 적절하고 효과적인 자극을 주어 ‘생각주머니’를 풍부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김진경기자〉kjk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