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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히든카드」 떴다…월드스타 박성우 복귀

입력 | 1998-11-03 19:09:00


한국 스포츠 메달효자종목 배드민턴.

대표팀 권승택감독은 12월 방콕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혼합복식과 남자복식 등 2개 종목에서 금메달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내심 남자단체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돌아온 월드스타 박성우(28) 때문이다.

박성우는 95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처음 남자단식 은메달을 거머쥐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스타. 지난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던 그는 올초 일본 배드민턴 사상 최고 대우인 억대 연봉을 받고 명문 도나미운송과 코치계약을 했다.

박성우는 6월 대표팀에 복귀했다. 권감독이 그를 ‘히든 카드’로 쓰려는 작전을 세웠기 때문.

그는 3단식 2복식으로 겨루는 남자단체전에 3번째 단식주자로 나선다.

남자복식이 아시아 최고인데다 사실상 국내단식 1인자인 박성우가 라이벌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3번째 단식주자를 꺾을 가능성이 커 남자단체전 금메달은 떼논 당상이다.

박성우는 15일 역시 일본에서 지도자로 활약하고 있는 핸드볼스타 임오경과 결혼한다. 방콕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은 그가 아내에게 주는 첫 선물이나 다름없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