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결과 34개 교량이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한 상태로 사용제한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D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도로공사가 3일 국민회의 서한샘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속도로 교량 1천7백55개 중 금강2교 만경강교 등 34개 교량이 이같은 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의 특성상 통행제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D급판정을 받은 교량은 경부고속도로가 22개로 가장 많았고 △호남고속도로 9개 △영동고속도로 2개 △남해고속도로 1개였다.
도로공사는 이중 2백65개에 대해서는 개축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나머지 1백25개 교량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종식기자〉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