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경영인이 되려면 예절부터 배워라.
최근 미국에서는 경영학 석사(MBA)들을 대상으로 한 ‘매너 교실’이 인기다.
많은 경영대에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아예 한 학기에 걸쳐 에티켓 강좌를 신설해 각종 예절, 특히 식사 예절을 가르치고 있다. 사설 에티켓 학원도 MBA 출신으로 북적댄다.
대학들은 경영자가 의외로 식사예절을 몰라 상대방을 불쾌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많아 강의 또는 강좌를 열고 있다는 것.
콜로라도주에 있는 덴버 경영대를 비롯해 많은 대학이 MBA과정에 식사 예절 강좌를 개설하고 있다.
이 강의에서는 식사 도중 자리를 뜰 때 냅킨은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식사 도중 생선뼈가 이 사이에 끼었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기본적이거나 난처한 상황에 예의 바르게 대처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미국에서 아시아 경제의 비중이 커지면서 학생들이 젓가락 사용법을 익히느라 진땀을 흘리기도 한다.
예비 경영인들이 식사 예절을 배우는 것은 식탁의 예절바른 모습이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업무처리 태도를 미루어 짐작하려는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주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