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보화시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정보통신 발달에 의한 각종 변화는 새로운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중 핵심이 되는 것은 지식창출과 지식공유 능력이다. 지식창출을 위해서는 창의력 문제해결력 자기주도능력등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 문화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해보고 그속에서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게 하는 자기주도적 문화가 아니다. 오히려 수동적으로 기존 지식을 받아들일 것을 강요하는 문화에 가깝다. 학생에게 학습주도권을 주고 교사는 학습진행을 관찰하고 질문에 답하는 새로운 역할 정립이 시급하다.
또한 정보화시대에는 인터넷등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세계인들과 전자우편 등을 통한 협상이 일상화될 것이다. 따라서 팀플레이능력 의사소통능력 언어구사력이 필수적이다. 부산 대진전자정보고등학교는 우리별 1호 위성을 이용한 무선통신 및 인터넷클럽활동 등으로 학생들이 세계 학생들과 교류하도록 하고 있다. 대구 황금초등학교도 온라인통신학교를 운영, 다양한 의견에 대해 함께 토론하는 새로운 학습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정보화사회에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학습 환경이 사이버시대에 걸맞은 방향으로 변화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교육정보화가 선행돼야 함은 물론이다. 학습환경 전환을 통해 우리의 학교는 현재의 노동집약적 강의중심 교실에서 다양한 학습자료를 활용한 자원중심적이고 역동적인 교실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허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