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을 통한 휴식. 요즘의 레저추세다. 정해진 시간 속에서 휴식의 효과를 최대화하려면 손품 발품 팔며 부지런해야 한다. 갑작스레 차가워진 날씨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드니 가족을 위한 ‘휴일봉사’마저 게을러진다. 이번 주말은 아이들과 함께 인라인(In―Line)스케이트장으로 떠나 보자. 주차장에서 지나가는 자동차 눈치보며 스케이팅하던 아이들에게는 ‘활주욕구’를 채울 수 있는 신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인라인스케이트는 날 대신 바퀴를 단 스케이트로 흔히 ‘롤러블레이드’(대표적인 브랜드이름)라 불린다. 롤러스케이트와 다른 점은 바퀴 4개가 일렬이라는 것. 요즘 어린이와 10대에 유행하는 첨단 레포츠로 제대로 즐기려면 우레탄소재 바닥에서 타야 한다. 서울에 단 두 곳이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안전장구도 필수다. 살로몬 인라인스케이트를 수입판매하는 ㈜스타코의 류태형(柳汰亨)주임은 “헬멧과 무릎 팔꿈치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면 관절은 물론 다른 부위의 부상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규격 트랙 갖춰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02―790―6385)〓한강, 동작대교 사이 강변 북단. 콘크리트로 만든 2백m 뱅크형(사이클경기장처럼 경사진 길)과 4백m 로드형(평탄한 길)트랙을 갖춘 국제규격. 원형트랙 가운데 6백평 규모의 우레탄바닥 광장이 있다. △개장〓오전9시∼오후5시 △입장료〓어린이 5백원, 어른 7백원 △대여료〓2천원, 롤러스케이트 1천5백원. 헬멧과 보호대는 무료로 대여. 도시락이나 음료 자리는 준비하는게 좋다. 주차 무료.
◇바퀴썰매도 탈 수 있어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02―785―1093)〓마포대교 남단 여의도 순복음교회 앞. 폭 7∼10m 길이 5백80m의 8자형 콘크리트 트랙. △개장〓오전9시∼오후5시 △입장료〓어린이 5백원, 어른 7백원 △대여료〓롤러스케이트만 대여(1천5백원). ‘롤러 레이스’라는 어린이용 바퀴썰매(1천5백원)도 있다.
◇24시간 개장 특징
▼장충 롤러스케이트장(02―264―1714)〓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공원 내 리틀야구장 옆. 1천평 규모의 광장형으로 우레탄바닥. 24시간 개장하는게 특징이다. 스탠드에 앉아 아이들을 지켜 볼 수 있다. △입장료〓어린이 1천2백원, 어른 2천5백원 △대여료〓어린이 1천5백원, 어른 2천5백원. 롤러스케이트는 무료. 주차는 동국대 유료주차장.
◇무료지만 대여소 없어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02―761―6228)〓7천5백평 규모의 아스팔트 광장. 광장을 둘러싼 느티나무가 운치있다. 무료지만 대여소가 없다. 자전거 배드민턴 등도 함께 즐기는 복합공간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승재기자〉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