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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카펫-러그로 「늦가을 실내」 연출

입력 | 1998-11-08 18:17:00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실내가 그립다. 센스있는 주부라면 바닥의 냉기를 차단하고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카펫이나 러그를 활용해볼 만.

요즘엔 거실의 일부나 침실 등에 부분적으로 까는 1.5∼2평형 카페트와 러그가 인기.

예전에는 페르시안풍 카펫이 주종을 이뤘지만 신세대 주부들은 단순한 디자인에 노란색이나 베이지색 계열의 밝은 색감을 선호하는 편.

▼종류와 가격대〓소재별로 실크 화학사(P.P) 순모 등으로 분류. 제작방법으로는 기계직(織)과 손으로 직접 작업한 수직으로 나눈다.

러그는 3만2천∼30만원. 기계직 카펫의 경우 1.5평에 20만∼30만원, 2평형은 20만∼2백만원. 수직제품 가격은 천차만별. 최근 삼성플라자 분당점 등 일부 백화점에서는 한정판매를 실시 중.

▼고르는 요령〓중량이 많이 나갈수록, 파일 밀도가 조밀할수록 양질. 낮과 밤 불빛아래 모두 관찰해야 색상의 차이를 알 수 있다. 채광상태도 고려해야 한다.

햇볕 잘 드는 공간에는 일광에 강한 중간색을,실내가 어두우면 밝고 화려한 색상을 각각 선택. 무늬 있는 카펫은 실내를 좁아보이게 할 수도 있다. 좁은 공간에는 무지 또는 작은 무늬를 선택.

아이보리색 벽에 원목가구로 차분하게 꾸민 거실이라면 강렬한 패턴의 카펫도 잘 어울린다. 대신 장식이 많은 실내에는 단색의 모노톤 카펫을 깔면 흐트러진 분위기를 아늑하게 정돈할 수 있다.

▼배치요령〓카펫을 거실 테이블 아래에 깔면 포근한 느낌을 준다. 침대 아래쪽에 화사한 느낌의 러그를 깔면 부드러운 이미지가 연출된다. 식탁아래에 깔면 의자를 끄는 소리가 나지 않아 좋다.

▼손질과 보관법〓공기 중 먼지와 티끌이 잘 달라붙는다. 매일 청소기를 이용해 손질. 이때 털을 한 방향으로 밀어주는 것이 요령. 카펫 파일이 빠져 나왔을 때 뽑지 말고 가위로 잘라낸다.

보관시 변형을 막기 위해 종이 파이프 등을 대고 말아주되 파일이 있는 쪽을 안으로 넣어 만다. 뉘여서 보관하되 위치를 자주 바꾼다.

〈고미석기자〉mskoh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