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행위는 일시적으로 완전한 기억상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최근호에 발표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 차이 밴 당 교수팀은 “사람이 출산이나 섹스 등 ‘힘든 일’을 한 뒤 6∼12시간 동안 기억상실에 빠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피가 뇌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 연구진은 최근 성행위를 한 뒤 각각 병원에 실려온 72세와 75세의 남성에게서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두 사람은 의식은 멀쩡했지만 자신이 중풍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등 ‘헷갈리는 상태’였다는 것.그렇다면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지퍼스캔들과 관련해 보여준 ‘모르쇠’는 ‘진실’일 수도?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