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을 구가하던 한국 여자배구가 세계최강 쿠바에 덜미를 잡혔다.
한국은 7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벌어진 98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 2차리그 F조 경기에서 지난대회 우승팀 쿠바에 힘과 높이에서 뒤져 0대3으로 완패했다.
예선 1차리그에서 3전전승을 내달려온 한국은 이로써 첫패배를 안으며 남은 이탈리아 불가리아와의 2경기를 모두 이겨야 4강에 진출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박수정과 박미경 정선혜가 분전했으나 유미카 루이스와 레글라 토레스, 아나 이비스 에르난데스 등 쿠바 공격 3인방의 탄력 넘치는 스파이크를 막지못해 무릎을 꿇었다.
한편 중국은 이탈리아를 3대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승1패를 기록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