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의 강팀들이 총출동, 국내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제3회 삼보체인지업 FA컵 축구대회가 15일 개막된다.
98프로축구 정규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과 준우승팀 울산 현대를 비롯한 프로 10개팀과 올 실업축구 3관왕 한일생명 등 실업 5개팀, 대학 2관왕 고려대를 포함한 대학 5개팀 등 총 20개팀이 출전해 ‘왕중왕’ 타이틀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FA컵은 유럽이나 남미 등 축구가 성행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각국 축구협회 주최로 프로와 아마추어팀이 모두 참가해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
우승 5천만원, 준우승 2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진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의 자존심과 아마추어의 패기가 격돌, 한시즌을 마감하는 최고의 명승부가 연출될 전망.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즈가 각각 1, 2회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그동안 두차례 대회에서는 1위부터 공동 3위까지 모두 프로팀이 독식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프로팀들의 독주에 아마추어팀이 얼마나 제동을 걸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
프로팀들은 김병지 유상철(이상 현대) 고종수 이병근(이상 삼성) 이동국(포항) 김은중(대전) 등이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 출전으로 빠지지만 두꺼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전경기가 단판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15일 대회 첫날 현대 대 한일생명이 맞붙는 것을 비롯해 삼성 대 고려대, 부천 SK 대 주택은행, 대전 시티즌 대 연세대 등 프로와 아마추어의 잇단 자존심 대결이 벌어진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