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는 역시 중국보다 한수 위였다.
13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중국대표팀의 친선경기. 한국은 전반 최용수와 김도근이 연속골을 터뜨리고 후반 안정환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3대0으로 완승했다.이로써 한국은 중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4승5무1패의 절대우위를 지켰다.
한국은 경기 초반 중국의 공격을 침착하게 막아낸 뒤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최용수를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우고 고정운 신홍기의 좌우 돌파로 공격의 실마리를 푼 한국은 전반 20분 박성배가 왼발 발리슛으로 첫 슈팅을 날렸다.
전반 28분 선제골이 터졌다. 중국 오른쪽 진영에서 신홍기가 센터링한 볼을 박성배가 골지역 왼쪽으로 달려들며 머리로 패스해 최용수가 왼발 발리슛으로 차넣은 것.
한국은 전반 38분 치홍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을 GK 김병지가 막아내 위기를 넘긴 뒤 전반 종료 직전 고정운의 왼쪽 센터링을 중국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볼을 김도근이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왼발로 슈팅, 추가골을 엮어냈다.
후반 들어 한국은 김정혁 백승철 노상래 서동원 등을 교체 투입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후반 36분 중국 문전을 돌파하던 안정환이 얻은 페널티킥을 직접 차넣어 승리를 굳혔다.
한국아시아경기대표팀은 22일 상하이에서 중국아시아경기대표팀과 98한중정기전 2차전을 갖는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
▼ 전적 ▼
한국 3(2―01―0)0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