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는 빵 대신 밥을 먹읍시다.”
농림부가 58%(97년)에 머물고 있는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아침 밥먹기’ 캠페인을 벌인다.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에 따르면 한식 식단의 식량 자급률은 양식 식단보다 2배 이상 높다. 쌀 된장국 시금치무침 계란부침 배추김치로 짜여진 식단은 섭취 열량이 5백56Cal나 되고 성인병 예방에 좋다. 자급률 90%인 쌀을 비롯해 배추(자급률 100%) 시금치(99%) 감자(99%)를 사용하기 때문에 한식 아침밥의 자급률은 79%에 이른다.
반면 토스트 계란부침 야채샐러드 우유로 짜여진 양식 식단은 열량이 5백67Cal로 한식과 비슷하지만 자급률은 36%로 떨어진다. 식빵(자급률 0.4%) 식용유(5%) 마요네즈(53%) 등 자급도가 낮은 재료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건강 측면에서 보더라도 양식에서 지방의 비율은 51%로 한식(21%)보다 높아 양식을 상식(常食)하면 당뇨병 고지혈증등 성인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농촌생활연구소는 밝혔다.
농림부는 18일 열리는 김성훈(金成勳)장관과 여성계 인사들의 정책토론회에서 한식식단 보급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