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프로레슬링연맹의 레슬링 경기대회 비디오 테이프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스포츠 경기면 괜찮은데 지나치게 잔인하고 외설적이어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우려가 많다.
반칙을 안하면 질 수밖에 없고 아나운서용 마이크로 머리나 허리를 무차별적으로 때려 선혈이 낭자한 장면이 화면에 나온다. 여러명이 한 선수를 집단 폭행하듯 두들겨 패거나 맞대결에서 누군가 초죽음이 되어야만 끝나는 동물적인 게임도 있다. 또 외설적인 장면이 많아 낯뜨거울 때가 많다.
아이를 둔 학부모들의 특별한 관심과 지도가 필요하다.
관계 당국도 비교육적인 미국 비디오테이프가 우리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서야 할 것이다.
오필묵 (회사원·대전 대덕구 오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