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한 예비소집이 17일 오후2시부터 3시 사이에 전국 70개 시험지구 8백28개 시험장별로 일제히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에서 수험표를 교부받고 시험 당일의 주의사항을 전달받은 뒤 각자의 시험실을 확인해야 한다.
또 집에서 시험장까지의 교통편과 소요시간을 파악하고 수험표, 주민등록증이나 학생증, 연필 등 시험에 필요한 준비물을 미리 챙겨놓는 게 좋다.
수험표 분실에 대비해 사전에 수험표에 붙인 사진과 같은 사진 1장을 준비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수험생은 시험 당일(18일) 오전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들어가 본인의 수험번호가 부착된 좌석에 앉아 대기해야 한다.
수험표는 왼쪽 가슴에 달고 주민등록증이나 기타 신분증은 책상 오른쪽에 놓는다.
답안작성에 필요한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은 제1교시에 시험감독관이 나눠주며 이를 4교시 시험이 끝날 때까지 사용해야 한다. 제1교시(언어영역)와 제4교시(외국어영역)에는 본령이 울린 직후 각각 15분과 20분 동안 듣기평가가 실시된다.
제3교시(수리탐구영역Ⅱ)의 선택과목은 계열별로 각자 응시원서에 표기한 선택과목만 풀어야 하며 선택하지 않은 과목을 풀면 0점 처리된다.
부정행위자는 당일 시험이 무효가 될 뿐만 아니라 앞으로 2년간 수능 응시자격이 정지된다.
부정행위에는 자신의 답을 남에게 보여주거나 남의 답을 훔쳐보는 등의 일반적인 것외에 감독관의 지시에 따르지 않거나 종료령이 울린 뒤 답안작성 행위도 포함된다.
수리탐구Ⅰ 영역의 주관식 문항에서는 답을 십자리와 일자리 또는 소수점 자리에 맞춰 표기하고 답이 음수인 경우에는 음수부호자리에 표시를 해야 한다.
교육방송은 시험이 끝난 뒤 라디오를 통해 오후6시부터, 텔레비전을 통해 오후7시5분부터 정답과 해설을 방송한다.
시험 당일 시험장 2백m내의 차량 출입이 전면 통제되기 때문에 하차장소에서 시험장까지는 걸어가야 한다.
이날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은 오전10시로 늦춰지고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평소보다 늘어나며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된다.
시험은 오전8시40분부터 오후5시반까지 치러진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