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머리를 초록색으로 물들인 남자. ㈜신세계I&C의 컴퓨터그래픽사업부 디자인팀장 곽승갑씨(31·대리)는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튀는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몸으로 노력한다.
곽팀장의 일은 컴퓨터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홍보용 또는 산업용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작업. 최근에는 아리랑1호 인공위성발사 시뮬레이션, 현대정공의 자기부상열차 시뮬레이션 등을 만들었다.
중2 때 잡지에 순정만화를 투고한 인연으로 관련여성동호회에 가입하려다 남자라는 사실이 들통나 좌절된 적이 있는 ‘순정지향형’. 당시만해도 ‘설마 남학생이 순정만화를 그릴까’하고 생각하던 시대. 지금은 기아스포츠카 동호회인 ‘엘란’에서 야간운전을 즐기는 드라이브광.
1m75/57㎏/서울 신당동 출생/서울 단대부고 홍익전문대 시각디자인과 졸/4남1녀 중 네째/서울 마천동에서 나홀로 잠/육군본부 사진병/혈액형 A형/애창곡〓‘아스피린’(걸)/E메일sgk@shinseg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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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