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강산 유람선의 첫 출항에 맞춰 다양한 특집 프로가 방영된다.
MBC와 케이블TV 현대방송(채널19)은 17일 ‘금강산 관광선 출발기념 전야제’(오후6·00)를 90분간 생중계한다. 강원도 동해항에서 열리는 이 무대에는 가수 조용필 김건모 윤복희 현철 김수희와 바리톤 최현수 소프라노 김원정 등이 출연한다.
KBS1 ‘그리운 금강산’(17일 오후7·35)은 금강산 유람선에 오르지 못한 사람도 관광에 동참한 듯한 느낌을 줄 프로그램. 북한 영화 ‘림꺽정’을 수입했던 독립프로덕션 IMS가 들여온 것으로 북한의 현지 안내인이 금강산 관광코스의 이모저모와 명승지 등을 소개하며 궁금증을 풀어준다.
금강산 관광단이 돌아온 뒤 이들의 관광을 동행취재한 다큐프로그램으로는 MBC ‘다큐스페셜―금강산 가는 길’(26일 밤11·00)과 KBS2 ‘현장르포 제3지대’(23일 밤11·00)가 있다. 탑승부터 관광 이산가족들의 심정 등을 통해 금강산 관광의 감격과 실향의 아픔을 나눈다.
금강호 승선자들의 노래자랑 대회를 녹화한 KBS1 ‘금강산 노래자랑’은 23일 밤 10시에 방영된다. 원로방송인 송해의 사회로 진행될 이 행사는 금강호 내부 4백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펼쳐지며 사투리 경연대회와 북한 노래부르기 등이 예정돼 있다.
이 밖에 KBS1 ‘사랑의 리퀘스트’(오후7·10)는 28일 특집 ‘그리운 금강산 품에 안았네’를 내보낸다. 시청자의 ARS성금으로 금강산 유람선에 탑승하는 행운을 안게 된 실향무의탁노인 10명의 모습을 집중 소개한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